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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떠나볼까/캠핑

노나돔과 함께 강화도 씨사이드힐 캠핑장에서 1박 2일 겨울캠핑

by raonhaje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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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혼자서 백패킹을 하지만 여자친구와 쉬는 날이 맞을 때면 가끔 오토캠핑을 함께 간다. 처음엔 텐트가 없어서 백패킹 텐트를 사용했었는데 최근 들어 헬리녹스 노나돔을 중고로 구매하였고 텐트를 사용해 보기 위해서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씨사이드힐 캠핑장을 방문하였다.

 

강화도 씨사이드힐 캠핑장

어디에 있는 캠핑장을 갈까 고민하다가 바다가 보이는 캠핑장을 찾기 시작했다. 동해바다를 더 좋아하지만 너무 멀기도 하고 멋진 뷰를 가진 캠핑장을 찾기란 어려웠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바다 뷰 캠핑장을 찾아보다가 씨사이드힐 캠핑장을 알게 되었고 예약까지 하게 되었다.

 

 

 

 

 

 

 

  • 위치 및 찾아가는 방법

씨사이드힐 캠핑장은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강화도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차량으로 들어가더라도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서울만 벗어나면 길이 안 막히기 때문에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 예약방법 및 명당자리

씨사이힐 캠핑장은 캠핏 사이트에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캠핑존 배치도를 볼 수 있는데, 사이트 간격이 꽤 넓기 때문에 쾌적한 캠핑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또한 캠핑장 전체가 언덕 위에 만들어져서 계단형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디를 예약하든 정면으로 서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다.

 

커플존(스카이존) 03번

본인이 예약(이용)한 사이트는 커플존 03번이다. (현재는 커플존이라는 이름이 스카이존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이 구역은 관리실보다 더 올라가야 하는 언덕에 위치한 곳이지만 높은 만큼 바다가 더 잘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사이트와 관리동 사이가 그렇게 멀진 않지만 화장실을 자주 오가거나 걷는걸 정말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커플존(스카이존)보다는 관리동 바로 옆에 붙어있는 파인존을 추천한다.

 

강화도-씨사이드힐-캠핑장-커플존

관리실에서 커플존 03번까지 올라가려면 위 사진과 같은 언덕을 2~3개 올라야 한다. 길이 미끄러울 때는 차량 진입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언덕 기준으로 아래쪽이 오크 08번 사이트이고 언덕을 오르면 커플 03번, 04번이 붙어있으며 오른쪽으로 한번 더 올라가면 커플 05번, 06번이 자리 잡고 있다.

 

커플존-사이트-크기

커플존 03번과 커플존 04번은 가운데에 커다란 통나무를 기준으로 나뉘는데, 사이트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통나무 옆에 주차를 한 뒤 노나돔을 펼쳤다.

 

서해바다-캠핑장

커플 03번 자리의 텐트 안에서 바라본 풍경은 위 사진과 같다. 계단 형식으로 사이트가 배치되어 있어서 앞쪽 시야가 시원하게 뚫려있다. 가만히 앉아 보고 있으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다.

 

 

 

 

 

 

 

부대시설

  • 관리실

배치도를 보면 가장 가운데에 관리실이 있으며 겨울이라 그런지 관리실 앞에서 장작을 때고 있었다. 시린 손을 녹이기에 충분했으며, 관리실에는 간단한 음료, 과자, 조리하는데 필요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좋았던 점은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것이었다. 본인도 등유난로를 켜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대여해서 사용했다.

 

관리실

  • 세면실 및 샤워장

관리실 옆 투명 문을 들어가면 남자 세면실 및 샤워장이 있다. 지금까지 많은 캠핑장을 가본 건 아니지만 한눈에 딱 봐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청소는 기본이고 깔끔하게 정리정돈된 모습과 1인 샤워실 및 드라이기까지 비치되어 있어 세세한 배려가 느껴졌다.

 

0123
세면장-샤워장

  • 화장실

관리실 옆 투명문 옆으로는 여자화장실과 남자화장실이 있다. 여자화장실 안에도 (여자) 세면장과 샤워장이 있다고 한다. 화장실도 냄새 하나 없이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 있고 좌변기에는 비데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좋은 인상을 주는 곳이었다.

 

남여-화장실

  • 개수대(주방)

마지막으로 개수대는 남자 화장실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있다. 3 계절에는 외부 개수대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겨울이라 동파방지를 위해 외부 개수대는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실내 개수대 옆으로 주방세제, 일회용 수세미를 비롯해 공용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비치되어 있어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0123
개수대-주방

사실 본인은 우연히 씨사이드힐 캠핑장을 찾아온 것이었는데, 이곳은 익히 캠퍼들 사이에서 좋은 캠핑장으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었다. 캠핑 시즌에는 예약하기가 엄청 힘들다고 하는데, 그나마 추운 겨울이라 예약이 가능했던 것 같다.(그마저도 사이트가 꽉 차 있었다.) 직접 캠핑장을 이용해 보니 멋진 풍경을 비롯해서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관리가 너무 잘되고 있는 게 느껴져서 인상 깊은 곳이었다. 나중에 추위가 지나가고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캠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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