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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떠나볼까/캠핑

고아웃 캠프 2박 3일 후기 (구미 낙동강 캠핑장) - 2일차

by raonhaje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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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구미에서 열리는 2023 봄 고아웃 캠프를 다녀왔다. 처음 방문해 보는 행사였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자리를 잡고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캠핑 1일 차 내용은 지난 글을 참고하고 오늘은 2일 차에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2일 차 (4월 1일)

  • 낮술

오토캠핑을 오면 보통 1박 2일의 일정을 잡고 오는데, 이번 고아웃 캠프는 2박 3일로 와서 그런지 시간적으로 매우 여유로웠다. 첫날에 제임슨 부스에서 있었던 넉살&까데호 공연을 보고 텐트에서 조금 더 놀다가 일찍이 잠들었다. 첫날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어디로 떠나볼까/캠핑] - 고아웃 캠프 2박 3일 후기 (구미 낙동강 캠핑장) - 1일차

 

고아웃 캠프 2박 3일 후기 (구미 낙동강 캠핑장) - 1일차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캠핑장에서 열린 제15회 봄 고아웃 캠프를 다녀왔다. 본인은 고아웃 캠프 참여가 처음이어서 그런지 대체로 만족스러운 2박 3일이었는데, 행사 전에 여러 가지로 말이 많았

raonhaje.tistory.com

 

2박 3일 캠핑을 와서 가장 좋은 점이라면 바로 낮술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날씨도 좋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매우 매우 낮술이 당겼다. 그래서 느지막이 일어나서 곧바로 안주를 사기 위해 시장(구미 새마을중앙시장)으로 갔다. 어제 먹었던 가오리무침과 족발도 맛있었지만 오늘은 해장을 하기 위해 라면과 같이 먹을 분식을 구매했다. 

 

새마을-중앙시장-섹시한-떡볶이

시장 중앙쯤에 위치한 섹시한 떡볶이라는 분식점에 들렀다. 떡볶이와 납작 만두를 사려고 왔는데, 튀김도 맛있어 보여서 몇 가지 골랐다. 떡볶이는 밀떡과 쌀떡을 고를 수 있고 매운맛도 조절이 가능했다.

 

01
섹시한-떡볶이-김밥-튀김

분식을 구매하고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던 중에 시장 입구 쪽에 있는 만두가게에 만두가 너무 맛있게 보여서 땡초만두도 1인분 구매했다. (이 만두는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서울로 올라오기 전에 시장에 들러서 또 포장을 해왔다.)

 

아점-낮술

떡볶이 1인분, 납작 만두, 튀김, 땡초만두에 순두부 열라면까지 차려놓고 낮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만두 가게 사장님이 땡초만두 매울 거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맵진 않고 적당히 맛있을 정도였다. 특히 양념간장이 너무 내 입맛에 잘 맞아서 (웰컴 기프트로 받은) 구미 상품권으로 다음날 만두를 더 사서 서울로 갔다.

 

  • 웰컴 기프트

고아웃 캠프 주최 측에서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 웰컴 기프트라는 게 있는데, 까먹고 있다가 첫째 날 문자로 웰컴 기프트 수령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체크인을 할 때 같이 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왜 번거롭게 따로 받으러 가야 되는 건지 조금은 의아했다.

 

또한 첫째 날에 대기 줄이 너무 길어서 둘째 날에 오면 대기가 없을 것이라고 메인무대에서 안내를 해줘서 별생각 없이 둘째 날에 방문을 했지만 둘째 날보다는 첫째 날에 웰컴 기프트를 수령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된다. 각종 마른안주와 소스류 그리고 구미에서 사용가능한 1만 원 상품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첫째 날 받았더라면 좀 더 활용하기 좋았을 텐데 말이다.

 

 

웰컴 기프트를 수령하는 곳도 텐트가 있는 곳에서 걸어가기엔 너무 먼 곳이었고 수령장소를 2~3군데로 지정해 주던가 체크인 시에 바로 받아갈 수 있게 운영했다면 좋았을 텐데 캠퍼들을 조금 배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고아웃-웰컴-기프트

아무튼 웰컴 기프트에는 각종 안주, 요리할 때 필요한 간편 용품, 즉석식품, 반려동물 간식, 치약, 장갑, 집게 등등 다양하게 뭐가 많아서 푸짐하다는 느낌은 들었다.

 

공연

낮술 마시고 웰컴 기프트 받으러 운영부스에 들렀다가 브랜드 부스에서 이벤트 참여를 하면서 놀다 보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오랫동안 걸어 다녔더니 다리도 아프고 해서 텐트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에 있을 공연을 보기 위해 일찍 저녁을 먹기로 했다.

 

미나리-삼겹살

  • 저녁 메뉴

저녁은 삼겹살에 미나리를 구워서 먹었다. 김치까지 구워 먹으니 술이 술술 들어갔다. 정말 캠핑 오면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평소보다 술을 훨씬 더 많이 마시는 듯하다.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맛있게 먹고 공연을 보러 갈 준비를 했다.

 

 

 

  • 공연(폴킴, 다이나믹 듀오, 불꽃놀이)

8시에 공연이 시작된다고 해서 10분 전에 메인무대로 갔다. 무대를 기준으로 가운데에는 돗자리를 깔고 좌식으로 앉아야 했고 바닥에 있는 라인 밖으로는 의자를 설치해서 앉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무대와 조금 먼 거리였지만 가운데에서 의자에 앉아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폴킴-공연

캠핑 오면 하루종일 먹고 마시고만 하는데, 이렇게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고아웃 캠프의 가장 좋은 점이 아닐까 싶다.

 

다이나믹듀오-공연

폴킴의 공연이 끝나고 다이나믹듀오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어린아이들이 많은 캠핑 축제이다 보니 안전을 위해 공연 초반에는 스탠딩을 할 수 없었는데, 후반에는 최대한 이동을 하지 않는 선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고아웃-캠프-다이나믹듀오

고아웃 캠프를 직접 와 본건 처음이긴 하지만 정말로 공연의 즐거움이 크긴 했다. 정말 재밌으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공연이 끝나고선 마지막으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고 제임슨 부스에서 2차가 이어졌다.

 

고아웃-캠프-불꽃놀이

마지막날 (서울로 복귀)

둘째 날에는 다음날 운전해서 서울까지 와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술을 많이 마시진 못했고 불꽃놀이를 보고 제임슨 부스에서 잠깐 놀다가 텐트에 와서 쉬었다. 원래 원칙상 마지막날은 정오(낮 12시)까지 자리를 정리해야 하는데, 우린 1시까지 서울에 와야 해서 7시쯤 일어나 사이트를 정리했다. 모든 정리가 끝나니 9시가 되었고 아침을 먹기 위해 다시 한번 시장에 들렀다.

 

새마을-중앙시장-충남국밥

든든하게 국밥을 먹으러 왔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10시에 오픈이라 못 가고 그 옆에 있는 충남순대라는 식당에 들어왔다. 그런데 가격과 맛이 기대 이상이라 너무 만족스러웠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6~7천 원대의 메뉴와 국밥의 깔끔한 국물 맛이 인상적이었다.

 

구미사랑-상품권-만두

국밥을 다 먹고는 웰컴 기프트로 받은 구미사랑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어제 먹은 만두 가게에 들렀다. 땡초만두 1인분에 5천 원인데, 2인분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겠지만 내 입에는 너무 맛있는 만두였다. 아마도 집 근처에 있었다면 정말로 자주 사 먹었을 것 같다.

 

 

 

시장에서 만두를 사고 곧장 서울까지 올라왔다. 짧지만 알차고 즐거운 고아웃 캠프였다. 앞서 포스팅한 글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너무 즐거웠고 다음에 또 고아웃 캠프를 한다면 다시 한번 티켓팅에 도전해 볼 것 같다. 다만, 서울에서 조금만 더 가까운 곳에서 개최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상으로 고아웃 캠프 2박 3일간의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며 2023년 캠핑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인데, 모두 다 안전하게 즐거운 캠핑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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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ckpacker_raonhaje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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