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디로 떠나볼까/백패킹

백패킹 합법과 불법 사이 - 야영 가능한 장소를 알아보자

by raonhaje 2022. 3. 11.
반응형

필자도 백패킹을 처음 시작할 때 "산에서 야영을 해도 되는가?"라는 의문을 가졌다. 이제 막 백패킹에 입문하는 사람들이라면 우리나라에 백패킹이 가능한 장소는 어디가 있을까 궁금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백패킹의 허용범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반응형

 

백패킹을 준비하며

유튜브를 통해 백패킹이란 아웃도어 활동을 알게 되었고, 작년(2021년) 가을쯤부터 본격적으로 백패킹을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저곳을 다니며 백패킹 하는 걸 보아서인지 당연히 백패킹은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야영이 금지된 구역에서 백패킹을 할 경우 불법 행위이니 백패킹을 계획할 땐 잘 알아보고 준비를 해야 한다.

 

백패킹-장소
백패킹-장소

백패킹 가능한 장소

백패킹이 가능한 곳이라고 말하기엔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야영이 금지된 곳이 아니라면 불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야영을 할 수 없는 장소는 어디가 있는지 알아보자.

 

1. 야영 금지 구역

  • 자연공원(국립, 도립, 군립공원 및 지질공원) 내 허가되지 않은 장소 야영금지
  • 도시·군 관리계획으로 결정된 구역, 도시자연공원, 녹지 내 허가되지 않은 장소 야영금지
  • 국립 및 공립 수목원 야영금지
  • 특정 야생 동·식물 보호지역 야영금지
  • 자연생태보전지역 야영금지
  • 해수욕장 내 허가되지 않은 장소 야영금지
  •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하천구역 야영금지
  • 지자체장 등이 지정하는 공유수면 야영금지
  • 특정도서 (환경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무인섬에 속한 산) 야영금지
  • 절대 무인도서와 준보전 무인도서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하는 무인섬) 야영금지
  • 소유주에 의해 출입이 금지된 곳 야영금지

위에 나열된 야영 금지 구역으로 백패킹을 떠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불법을 행하는 것이다. 백패킹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불법을 행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2. 취사 금지 구역

  • 산림 내 허가되지 않는 곳에서는 취사 불가
  • 자연휴양림 내 지정된 장소 외에는 취사 불가
  • 해수욕장 내 지정된 장소 외에는 취사 불가
  • 하천 내 지정 또는 고시하는 장소는 취사 불가
  • 공유수면 내 제한하는 장소는 취사 불가
  • 특정도서 취사 불가
  • 절대 무인도서와 준보전 무인도서 취사 불가
  •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불 사용 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음

상식적으로 생각하더라도 산에서 불을 사용한다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멋진 자연 속에서 (화기를 사용하여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물론 기분은 좋을 것이다. 그러나 '나 하나쯤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큰 화를 일으킬 수 있으니 캠핑장, 야영장 등 지정된 장소가 아니라면 화기를 사용한 취사는 하지 않도록 하자. 요즘엔 비화식 도구들이 시중에 잘 나오니 자연 속에서 백패킹을 하고자 한다면 비화식을 권장한다.

 

[무엇을 구매할까] - 산 위에서 바로쿡으로 라면 끓여먹기 (feat. JMT)

 

백패킹(백패커)이 욕먹지 않으려면

깨어있는 백패커라면 주변인과 그 자연(또는 그 지역)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해서 백패킹을 즐길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이 있기에 아직까지 백패킹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 백패킹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자면 LNT가 아닐까 생각한다. 'Leave No Trace'의 약자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의미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은 내가 그곳에 오기 전과 왔다간 후의 모습이 똑같다는 것이다. 본인의 백패킹 모습을 한번 돌아보고 자연과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자.

 

블로그와 함께 운영중인 인스타그램도 찾아주세요. 고맙습니다. :)
▶ backpacker_raonhaje (인스타그램)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