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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떠나볼까/백패킹

100대 명산_용문산 백운봉에서 비화식으로 하룻밤_2. 백패킹

by raonhaje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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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속하는 경기도 양평의 용문산은 서울에서 찾아가기 좋아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특히 용문산 남쪽에 있는 백운봉은 경치가 뛰어나 비박지로도 유명한 곳인데, 대중교통을 타고 백운봉으로 백패킹을 떠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용문산 백운봉(940m)

서울에서 용문산 자연휴양림까지 찾아오는 방법 및 등산코스는 앞에서 작성한 포스팅을 참고하면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아래에 링크해 놓은 글을 읽어주면 고맙겠다. 그럼 이번 포스팅에서는 백운봉 정상에 도착 후 있었던 백패킹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어디로 떠나볼까/등산] - 100대 명산_용문산 백패킹 백운봉 등산코스_1. 등산

 

100대 명산_용문산 백패킹 백운봉 등산코스_1. 등산

뚜벅이 백패커인 본인은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는 백패킹 장소를 주로 찾곤 한다. 그중에서도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백패킹 장소를 찾는데,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 용문산 백운봉을 알

raonhaje.tistory.com

약 1시간 40~50분 정도의 등산으로 백운봉 정상에 도착했다. 백운봉 정상에는 나무 데크가 총 세 곳 있는데, 데크 한 곳 당 텐트 하나를 피칭할 수 있다. 데크 사이즈는 제각각이라 좁은 데크에는 큰 사이즈의 텐트를 치기 어려울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텐트를 피칭하는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주말이면 백운봉 백패킹은 경쟁이 매우 심하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은 평일에 방문한 터라 정상에 아무도 없는 전세캠을 할 수 있었다.

 

 

 

백운봉 백패킹

여유 있게 정상에 와서 일몰도 감상하고 느긋하게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시간을 잘못 맞춰서 백운봉 도착 전에 해가 져버리고 말았다. 그로 인해 기온은 떨어지고 땀에 옷이 젖어서 추위가 느껴졌다. 젖은 옷을 갈아입고 곧장 텐트를 피칭했다.

  • 텐트 피칭

정상에는 나 혼자뿐이라 가장 넓은 데크에 텐트를 피칭하기로 생각했다. 마침 텐트 사이즈에 맞춰서 눈도 치워져 있고, 산에서 내려다보는 야경뷰도 좋은 자리였다. 금세 어두워진 탓에 랜턴으로 주변을 살피고 집을 짓기 시작했다.

 

백운봉-정상-백패킹

처음으로 구매한 백패킹 텐트이자 나의 유일한 텐트인 백컨트리 재너두 2p 텐트이다. 꽤 많이 사용한 탓에 다른 텐트를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싶지만 부담스러운 텐트 가격 때문에 섣불리 구매하는 걸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고민하다 보면 언제나 백컨트리 재너두와 백패킹을 와 있다.

 

백컨트리-재너두-백운봉-야경

자주 사용한 탓에 너무 익숙해져 있지만 설치방법과 크기, 본인의 성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만족도가 높은 것만큼은 사실이다. 텐트를 설치하고 나니 바람이 조금씩 불어서 텐트 안으로 몸을 피했다.

 

  • 저녁은 비화식 요리

얼었던 몸을 녹이기 위해 침낭 속에서 잠깐 쉬었다. 슬슬 배가 고파지길래 싸 온 음식에 하이볼을 한잔 곁들였다. 오늘의 저녁 메뉴로는 훈제오리와 핫앤쿡(라면애밥 나가사끼 짬뽕)을 준비해 왔다. 라면애밥 나가사끼 짬뽕맛은 이번에 처음으로 구매해 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제임슨위스키-핫앤쿡-라면애밥-훈제오리

핫앤쿡은 워낙 비화식 요리로 유명하기 때문에 등산, 백패킹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거나 접해봤을 거다. 예전에 작성했던 포스팅에 조리방법과 개인적인 생각이 적혀있으니 함께 보길 추천하며 쿠팡 로켓배송을 이용한다면 하루 만에 배송을 받을 수도 있으니 급하게 간편식이 필요한 사람에겐 적극 추천한다.

 

핫앤쿡 맛 확인 및 구매

핫앤쿡-라면애밥-나가사끼짬뽕

[무엇을 구매할까/백패킹] - 백패킹 간편식으로 먹기 좋은 핫앤쿡 제육비빔밥

 

백패킹 간편식으로 먹기 좋은 핫앤쿡 제육비빔밥

백패킹을 떠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먹는 것이다. 그러나 주변 환경에 따라서 불을 사용할 수 없을 때도 있고 수많은 백패킹 용품을 가방에 패킹하다 보면 준비할 수 있는 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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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만의 힐링 시간

정상에 다른 백패커들이 있었다면 시끌벅적했을 텐데, 나 홀로 정상에 있으니 정말로 고요했다. 바깥에서 야경도 실컷보고 침낭 속에 들어가 밀린 웹툰과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러고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하산

산 꼭대기에서 백패킹을 하면 생각보다 이른 새벽에 정상에 오는 등산객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해뜨기 전에 텐트를 정리하고 주변을 치워주는 게 매너이다. 그리고 정리를 미리 해둬야 일출을 보고 서둘러 내려갈 수 있기에 오늘도 정리를 끝내고 일출을 기다렸다.

 

용문산-백운봉-일출

본인은 일몰, 일출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동그란 해가 사라지고 나타나는 것은 정말로 찰나의 순간이지만 그것을 기다릴 때에 미묘한 여유와 더불어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해방감을 느끼는 것 같다. 오늘은 백운봉 운해도 함께 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허락을 해주지 않아 운해는 볼 수 없었다.

 

용문산-백운봉-백패킹-하산

다시 한번 주변 정리를 살피고서 하산을 했다. 밤사이 떨어진 기온 때문에 어제보다 땅이 많이 얼어 있었다. 등산로가 조금 미끄러워 하산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이제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캠핑 시즌이 시작되는 듯하다. 원래는 이번 겨울에 설산 백패킹도 가고 빙박도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었던 탓에 백패킹도 못 가고 블로그 포스팅도 거의 못쓴 듯하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번 23년도 시즌에는 좀 더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박지를 경험해보고 싶다. 다음 백패킹 여행지가 어디가 될 진 모르겠지만 새로운 곳을 찾아봐야겠다. 끝으로 백운봉 백패킹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블로그와 함께 운영중인 인스타그램도 찾아주세요. 고맙습니다. :)
▶ backpacker_raonhaje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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