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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떠나볼까/백패킹

장봉도 트레킹과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백패킹

by raonhaje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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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도는 인천 서해 바다에 자리 잡고 있는 섬이다. 그중에서도 오늘 가볼 곳은 장봉도의 가장 서쪽에 있는 가막머리 전망대라는 곳으로 환상적인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장소이다. 트레킹과 함께 멋진 석양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장봉도 가막머리를 가보길 추천한다.

 

장봉도 섬 백패킹

장봉도는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트레킹, 차박, 낚시, 캠핑, 백패킹 등의 목적으로 많은 이들이 방문한다. 장봉도까지 가는 방법은 이전에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어디로 떠나볼까/백패킹] - 인천 섬 백패킹 장봉도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인천 섬 백패킹 장봉도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사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산 백패킹을 좋아하지만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등산코스를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섬 백패킹을 먼저 해보길 추천한다. 오늘은 섬 백패킹 장소 중 서울에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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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도 가막머리 전망대 가는 방법

  • 가막머리 전망대 텐트 설치 금지

본인은 가막머리 전망대에서 일몰을 본 후 텐트를 치고 하룻밤 자고 오는 것이 목적이었다. 다만, 예상치 못한 것이 있다면 가막머리 전망대(데크) 위에서는 텐트 설치가 금지라는 것이다. 혹시라도 가막머리 전망대를 목표로 백패킹을 가는 이들이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그럼 장봉도 선착장에 도착 후 가막머리 전망대까지 가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01
가막머리-전망대-텐트금지

  • 선착장에서 버스 탑승

장봉도 선착장(장봉바다역)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초록색 버스가 서 있다. 정확한 배차시간표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도착했지만 아무래도 배 시간에 맞춰서 마을버스가 대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장봉도 내 버스 운행 시간표는 뒤에서 다시 한번 확인 가능하다.)

 

장봉도-버스-노선

장봉도 방문 전에 찾아본 내용으로는 버스에 교통카드 사용이 되지 않아 현금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는데, 혹시 몰라 현금을 준비했지만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장봉도-버스-교통카드

버스 기사님이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계속 확인하고서는 천천히 기다려주신다. 가막머리 등산코스 들머리는 버스 종점(건어장)까지 가야 하는데, 종점에서 한 정거장 앞인 장봉 4리 마을회관 앞에서도 진입이 가능하며 소요시간은 15~20분 정도이다.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장봉도 캠핑장으로 유명한 옹암 파라다이스도 보이고 식당이 밀집된 곳도 있으니 식사도 가능하다.

 

장봉도-백패킹-가막머리-건어장

  • 버스 종점(건어장)에서 등산시작

위 지도에서 보이는 곳이 버스 종점이다. 여기부터는 걸어가야 하는데, 해안길로 갈 것인지 산길로 갈 것이지 결정해서 트래킹을 시작하면 된다. 본인은 해안길 코스가 길이 꼬불꼬불해서 거리가 길고 오르막 내리막 구간이 계속 반복되어 좀 더 힘들다는 것을 사전에 확인해서 산길로 가려고 했는데, 길을 몇 번 헤매다 보니 결국 해안길 코스를 걷고 있었다.

 

장봉도-해안길-트레킹

처음에 등산코스로 시작을 했는데, 가다 보니 해안길로 빠지고, 다시 한번 산으로 올라갔는데 등산로가 해안코스로 빠져버렸다. 등산로에 있는 이정표가 조금 헷갈리게 되어있는데, 이정표가 아닌 지도를 보고 방향을 잡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았다. 하지만 해안코스로 걸으면 왼쪽으로 바다 풍경을 실컷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장봉도-트래킹-코스

길을 몇 번 헤매고 다음날 산길로 돌아오면서 알았는데, 위 사진을 기준으로 해안길과 산길이 결정된다. 건어장에서 출발하여 등산을 하면 사진에서 보이는 산길로 나오게 되는데, 윤옥골 해변과 가막머리 전망대를 가리키는 방향(임도길)으로 가면 해안길이 나타난다. 등산코스로 가려면 화살표 방향이 아닌 맞은편 산속으로 들어가야 등산을 이어서 할 수 있다. (맞은편에 보면 등산로를 알려주는 리본이 달려있다.)

 

 

 

  • 가막머리 전망대 도착

생각한 코스대로 걷지는 못했지만 어떻게 해서든 가막머리 전망대에 도착했다. 해안길은 경치가 너무 좋아서 여유롭게 걷는다면 정말 좋은 트레킹 코스인듯했다.

 

가막머리-전망대-낙조-일몰

가막머리 전망대까지는 버스를 내린 후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으며 시간을 잘 맞춰서 도착했기에 일몰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여유로웠다. 다만, 전망대에 도착 후에 이 장소는 텐트 설치가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박지 변경이 필요했다.

 

가막머리-금지

텐트 피칭이 가능한 곳인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찾지 않고 무작정 왔는데, 그게 실수였다. 이곳으로 백패킹을 온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텐트 피칭은 다른 곳에 하는 것으로 하고 휴식 겸 노을 감상을 계속했다.

 

노을-맛집-장봉도

하늘이 맑아서 일몰도 예술이었다. 어두워지기 전에 박지를 찾아 나서야 했지만 여기까지 찾아오는 동안의 힘듦을 잊게 해주는 풍경이었다. 충분히 휴식 후에 박지를 찾아 이동했다.

 

  • 텐트 피칭(박지)

가막머리 전망대에서 텐트 피칭은 안될 것 같아서 오는 길에 봤던 작은 전망대(데크)로 다시 가보기로 했다. 슬슬 배도 고프고 얼른 텐트를 설치해야만 했다. 만약 이곳도 안된다면 산속으로 들어갈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장봉도-백패킹

장소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텐트설치를 금지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 서둘러 텐트를 펼치고 싸 온 음식으로 배고픔을 달랬다. 저녁을 먹고 쉬면서 장봉도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이곳에서 산 쪽으로 30~40분 정도 가면 산 봉우리 위에 정자가 하나 있고 일출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여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섬-백패킹-서해-바다

잠깐 밖에 나와 별을 봤는데, 휴대폰에는 잘 담기지 않는다.(블로그에 쓸 사진을 위해서라도 카메라를 하나 사야 되나 생각해 본다.)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배 타고 걷고 하루동안 꽤 많이 이동했던 터라 침낭 속에 들어가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다음날

해가 뜨기 전 서둘러 움직이기 위해 알람 시간에 맞춰 일어났다. 주변 정리를 깨끗하게 하고 일출을 볼 수 있는 봉우리로 향했다. 지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해안길 중간중간에 산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이정표가 있는데, 통행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등산로 식별이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없는 길을 만들다시피 하면서 등산로를 찾은 것 같다.

 

장봉도-일출

그래도 무사히 일출을 볼 수 있는 봉우리에 도착했고 날씨가 좋은 데다 하늘도 맑아서 꽤 멋진 해가 떠올랐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다시 버스 타고 배 타고 지하철을 타야 한다. 갈 길이 멀기에 서둘러 움직였다.

 

 

  • 장봉도 내 버스 운행 시간표

장봉도 내에서 운행하는 버스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주중과 주말의 버스 시간표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착오 없이 이용하길 바란다.

 

장봉도-버스-시간표

이상으로 장봉도 백패킹 이야기를 마치겠다. 나중에 장봉도를 다시 한번 방문한다면 노지가 아닌 캠핑장 이용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섬 백패킹은 작년쯤에 글을 작성했던 무의도(아래 참고) 이후로 처음인데, 무의도와는 다르게 장봉도는 배도 탈 수 있고 색다른 재미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어디로 떠나볼까/백패킹] - 무의도 세렝게티 백패킹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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