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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구매할까/백패킹

산 위에서 바로쿡으로 라면 끓여먹기 (feat. JMT)

by raonhaje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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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식(非火食)이란 불을 사용하지 않고 먹을 것을 해결하는 걸 말한다. 특히 요즘과 같은 등산, 백패킹,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주로 쓰이며 비화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품이 있지만 오늘은 바로쿡이란 발열 도시락 제품을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바로쿡-라면

1. 비화식(非火食)

불(火)은 우리 생활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함도 있지만 음식을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서는 불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에서 화기(불을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기에 등산, 백패킹을 하는 이들(본인)에게 비화식이란 결코 없어선 안 될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2. 비화식 종류

비화식이라고 하면 불을 쓰지 않는 모든 음식을 통틀어 말할 수 있다. 가장 친근한 방법으로는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컵라면과 같은 간편식을 먹는 방법이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전투식량도 위급한 전시상황에서 별다른 조리 없이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발열팩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제품이다.

 

3. 바로쿡 발열 도시락

  • 구성 (제품 패키지)

오늘 리뷰할 제품은 바로쿡이란 제품이다. 생긴 건 네모난 반찬통 같기도 하고 평범한 도시락의 모습이다. 제품 패키지마다 구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내가 구매한 제품은 바로쿡 1200ml 제품으로 바로쿡 도시락과 발열팩 1개로 이루어진 구성이었다. 발열팩은 일반 핫팩처럼 한번 사용하면 버려야 하기 때문에 여분으로 50g 발열팩 1묶음(10팩)을 추가로 구매했다.

 

바로쿡-1200ml

  • 구조

도시락 외부를 감싸고 있는 검은색 커버는 발열팩을 사용하여 도시락이 뜨거워지더라도 잡을 수 있게끔 해준다. 커버를 벗겨내고 도시락 구조를 살펴보니 플라스틱 용기(외용기) 안에 스테인리스 용기(내용기)가 들어가 있으며 플라스틱 용기와 결합되는 뚜껑이 있다. 뚜껑 홈에는 실리콘 링이 끼워져 있어서 흔들리더라도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바로쿡-구성

  • 사용방법

준비물.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바로쿡 도시락과 발열팩 그리고 물만 있으면 준비 끝이다.

  1. 가장 먼저 플라스틱 용기 아래에 발열팩을 깔아주고 용기 옆면에 그어져 있는 물 붓는 선을 보고 물을 부어주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발열팩 용량에 따라서 부어주어야 하는 물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물선을 잘 보고 부어야 한다.
  2. 물을 부었다면 몇 초 후 발열팩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뜨거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반응을 하고 있기에 스테인리스 용기에 먹을 음식을 담아서 뚜껑을 덮어준다.
  3. 도시락 겉면이 뜨거워지기 전에 커버를 씌워둔다.
  4. 발열이 일어날 때 보면 약간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정확한 건 모르지만 굳이 밀폐된 곳에서 사용을 한다면 환기구를 열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5. 음식에 따라서 소요되는 시간은 다르지만 대부분 10~20분 정도 기다리면 따뜻하게 음식이 데워진다. (완성된다.) 현재까지 라면만 끓여먹어 봤는데 약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6. 음식이 완성되면 발열팩을 외용기에서 빼준다. (제조사에서 말하길 발열팩이 외용기 변형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문제 될 것 같진 않으나 제조사에서 말하는 주의사항은 지키는 것이 좋다.)
  • 바로쿡 들고 산으로

당일 산행이라면 바로쿡을 사용하는 것보다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컵라면을 먹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하지만 보온병이 없는 나는 바로쿡을 들고 산으로 향했다. 혹여나 발열팩이 불량이진 않을까 염려되어 발열팩도 2개를 챙겼다.

 

바로쿡-라면-너구리

같이 산에 온 친구는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와서 바로 컵라면에 물을 부었다. 앞에 이야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바로쿡은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산 위에서 끓인 라면을 맛보면 컵라면보다 바로쿡 라면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바로쿡-라면끓이는법

스테인리스 용기(내용기)에 라면, 수프, 물을 부어준 뒤 플라스틱 용기(외용기)에 발열팩을 깔고 적정선에 맞춰 물을 부어준다. 그럼 발열팩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 라면 용기를 넣고 뚜껑을 덮고 라면이 완성되길 기다린다.

 

바로쿡-1200ml-라면-1개

손이 시려 뚜껑에 손을 얹으면 아주 따뜻하다. 약 5분 정도 지나면 하얀 수증기가 엄청 올라오는데 한눈에 봐도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다. 라면이 완전히 익는 데까지 15분 정도 걸렸는데, 이날 먹은 라면이 너구리여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오래 걸린 것 같기도 하다.

 

바로쿡-라면-완성

라면이 완성되었다. 내가 사용하는 제품은 바로쿡 1200ml 제품으로 위 사진은 라면을 1개 끓였을 때의 모습이다. 최대 2개까지 끓을 수 있을 것 같지만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으므로 혹, 라면 2개를 끓이려는 분들은 발열팩을 여분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라면 맛은 정말 너무 좋다. 시간이 다소 걸리긴 하지만 국물이 뜨끈뜨끈해서 아주 만족스럽다.

 

  • 바로쿡 구매하기

바로쿡은 1인용 850ml와 2인용 1200ml가 있다. 나는 백패킹 시에도 바로쿡을 사용하기 위해서 1200ml를 구매하였으며 발열팩, 식기도구 등을 바로쿡에 넣어서 짐을 싸면 부피를 줄일 수 있다.

 

바로쿡 1200ml + 발열팩 (구매하기)

바로쿡-구매하기

  • 바로쿡 장점과 단점

1. 장점

바로쿡의 장점이라고 하면 불을 사용할 수 없는 산에서도 따뜻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백패킹과 같은 활동에서는 보온병 사용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바로쿡은 백패킹 시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폭을 넓혀준다. 또한 기본적으로 바로쿡은 도시락 역할도 하기 때문에 음식을 반조리 상태로 담아가면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회용 용기가 아니기 때문에 파손만 되지 않는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아주 좋다.

 

2. 단점

반면에 단점이라면 발열팩이 없으면 사용을 할 수 없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한 번은 발열팩을 까먹고 챙기지 않아서 사용조차 못해본 경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발열팩은 절대로 까먹지 않고 챙겨야 한다. 그리고 라면이 15분이나 걸릴 만큼 조리시간이 길다는 것도 단점이다. 백패킹에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개의치 않지만 남들 보온병에 담아온 물로 컵라면을 먹고 있을 때 바로쿡은 아직 익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리하려는 음식에 따라서 발열팩을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로쿡-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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