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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떠나볼까/등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_유명산 등산코스 및 난이도

by raonhaje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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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에 흥미가 생기면서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도전하고 있다. 1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등산을 간다고 하더라도 2년 가까이 걸리는 도전이지만 서둘러 완등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차근차근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마음으로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산을 먼저 오르기 시작했다.

 

가평 유명산

서울에 거주하면서 경기도 가평을 엄청 자주 가 본 것 같다. 대학생 시절엔 엠티 장소로 자주 찾았고 그 이후로는 여름만 되면 계곡을 찾아 가평을 방문했다. 그럴 때마다 "가평은 참 공기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등산을 와야지 생각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우연히 유명산 인근에 솥뚜껑 닭볶음탕 맛집이 있다는 것을 알고 몇 번 와서 먹은 적이 있는데, 그 기억 때문인지 등산에 흥미가 생기고 나서 유명산이 떠올랐다.

 

가평-유명산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유명산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찾다 보니 유명산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 중 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동계 백패킹을 가고 싶어서 찾아보았으나 함께 가기로 했던 친구들이 백패킹은 하지 않아 이번엔 친구들과 함께 새해맞이 등산을 가기로 했다.

 

  • 유명산 찾아가는 방법 (대중교통, 자차 이용)

유명산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찾아갈 수도 있는데, 잠실역(7002번) 또는 청량리역(8005번)에서 출발하는 빨간 버스를 이용하면 유명산 종점에서 내릴 수 있다. 아마도 백패킹을 온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테지만 이번엔 친구들과 함께 자차를 이용하여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찾았다.

 

유명산 자연휴양림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넓은 주차장(유료)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중형 차량인 경우 종일 요금 3천 원 선불결제) 또한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한다면 자연휴양림 내에서 캠핑도 가능하니 코로나 시국에 캠핑족들이 많이 찾을 것 같았다.

 

  • 유명산 등산코스 및 난이도

먼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화장실(지도 상 1번 동그라미 쪽)로 이동하면 등산 지도를 볼 수 있다. 유명산 코스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살펴보고 1코스(1-2-3-4-5-6-7-1)로 등산 코스를 정했다. 올라가는 코스는 약 2km로 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내려오는 코스는 약 4.3km로 2시간이 소요된다.

 

유명산-자연휴양림-등산코스

화장실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등산로를 찾아갈 수 있다. 올라가다 보면 번호가 적힌 이정표가 있는데, 길을 따라서 6번 이정표까지 가면 그곳에서 본격적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동계에는 14:00 이후, 하계에는 15:00 이후 입산을 금지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유명산-등산로-찾아가는길

산을 오르는 길에 약간의 경사가 있지만 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중간중간 쉼터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쉬면서 천천히 오른다면 누구나 충분히 정상까지 갈 수 있다. 다만 등산로에 정상까지 남은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많지 않으므로 초입에 있는 지도를 미리 사진 찍어두고 길을 찾아가면 좀 더 수월하게 남은 거리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등산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길이 헷갈리거나 잃을 버릴 위험은 없다.)

 

유명산-정상-862m

점심시간이 지나서 등산을 시작해서인지 산에는 등산객들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부담 없이 천천히 오를 수 있었고 정상석에도 여유 있게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한 뒤 하산을 시작했다. 등산 코스보다 거리가 긴 하산 코스였기에 시간을 좀 더 넉넉하게 잡고 출발했다. 올라왔던 곳 반대쪽에 계곡 하산로라고 표지판이 있어서 그걸 보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유명산-계곡로-하산길

약 40~50분가량은 일반 등산로와 비슷한 구간이었지만 계곡로를 들어서면서 경사는 완만하나 돌을 밟고 다녀야 하는 코스가 나왔다. 내린 눈이 아직까지 녹지 않아 미끄러운 구간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했으며 생각보다 계곡로 코스가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유명산-계곡로

계곡로를 따라 하산을 하다 보면 양 옆으로 웅장하게 서있는 산을 볼 수 있었다. 계곡이 흐르고 푸른 나뭇잎들이 가득한 계절이 온다면 더욱 멋진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 들었다. 그땐 유명산으로 백패킹을 오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유명산 정상에는 텐트 1~2동 피칭이 가능한 데크가 있고 정상석 뒤로 평지가 있다.)

 

마무리

유명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찍고 계곡로를 따라 하산하였으며 왕복 3시간 10분가량 소요되었다. 중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 여유 있는 시간이며 보다 빠른 걸음으로 등산을 한다면 2시간 30분에서 3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계곡로를 따라 내려오는 길에 볼거리가 많지만 코스가 길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경우라면 올랐던 길을 그대로 내려오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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