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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떠나볼까/등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_수락산 등산코스 및 난이도

by raonhaje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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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수락산을 다녀왔다. 수락산 하면 수락산역, 장암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바위 코스가 유명하지만 오늘 포스팅하는 등산코스는 가장 빠르게 정상까지 갈 수 있으며 등산 난이도가 비교적 쉬운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에서 출발하는 코스이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_수락산

수락산은 수도권 지하철과 인접해있어 주말, 공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등산객이 방문하는 산 중 한 곳이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지하철 7호선의 종점인 장암역에서 등산을 출발하여 수락산의 명물 기차바위를 지나는 등산코스를 계획한다. 하지만 보다 빠르게 정상을 찾고 싶다면 별내면 청학리에서 오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수락산 등산코스_별내면 청학리 코스

별내면 청학리 코스를 오른 이유는 등산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빠르게 올랐다가 내려오기 위해서였다. 또한 여러 포스팅을 참고해봤는데, 아무래도 수락산은 '기차바위 코스'가 유명해서 그런지 청학리 코스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혹여나 청학리 코스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직접 다녀오게 되었다.

 

  • 등산로 입구까지 찾아가는 법

1. 대중교통

아쉽게도 지하철역이 인근에 없어서 청학리 방향으로 등산을 하고자 한다면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노원(1-8), 당고개(10-5, 33-1), 구리(1-1, 10-5) 방면에서 청학리 등산로 입구까지 버스가 자주 운행하고 있다. 수락산 등산로 입구를 검색하면 버스 노선을 찾을 수 있다.

 

수락산-청학리-주차장
수락산-청학리-주차장

2. 자차 이용

등산로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내비게이션에 <별내면 순화궁로 909번 길 39> 주소를 검색 후 찾아가면 된다. 주변에 공사하는 곳이 있어서 공사차량이 많지만 임시주차장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등산로 입구까지는 차량 진입이 안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락산-별내면-청학리
수락산-별내면-청학리

  • 등산 시작

등산로 입구까지는 임도가 길게 이어진다. 올라가다 보면 등산 안내지도와 하산 시 사용할 수 있는 먼지 털이기가 설치되어있다.

 

수락산-내원암-등산코스
수락산-등산지도-코스

  • 등산 코스

수락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코스는 다양하게 있다. 오늘 필자가 오를 코스는 주황색으로 그려진 내원암을 지나는 코스이다.

 

수락산-등산-이정표
수락산-등산-이정표

 

  • 등산코스 거리 및 소요시간

내원암까지는 1.5km이며 수락산 정상인 주봉까지는 2.2km로 코스가 비교적 짧은 편이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1시간 5분가량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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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임도-계곡

등산로 산길이 나오기까지 임도가 15~20분 동안 길게 이어진다. 중간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올라가면 되고 지나서 보면 결국 만나게 되어있다. 임도 오른편으로는 계곡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는데, 무더운 여름철에는 피서객들이 가득하다고 한다.

 

01234567
수락산-등산코스-누리길

임도가 끝나면 등산로가 시작된다. 청학리 등산코스는 비교적 계단이 많은 편이다. 돌계단과 나무 데크 계단이 반복된다. 또한 쉬운 난이도라고 하지만 중간중간 가파른 경사 구간에서는 숨이 차고 비스듬하게 놓인 돌을 밟을 때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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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산속매점

중간쯤 올라오면 매점 같은 곳이 나온다. 비닐하우스처럼 만들어진 곳 안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등산객들이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야외에도 의자와 테이블을 두고 있어서 주말에는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다. 자세하게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매점을 이용하지 않았기에 사진은 간단하게 몇 장만 찍었다. 매점 위로 올라가면 화장실과 내원암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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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내원암

 

가벼운 산행을 하는 경우에는 내원암까지 올라왔다가 돌아가는 분도 있었다. 정상까지 가기 위해선 왼쪽으로 돌아서 이어진 등산로를 들어가면 된다.

 

012
수락산-청학리-등산로

  • 청학리 등산코스의 매력

필자가 오른 청학리 등산코스는 멋진 전망을 볼 수 있거나 특별히 등산코스가 재밌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된 것은 처음부터 정상까지 등산코스 옆으로 계곡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얼음이 녹지 않은 곳도 있었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소리가 굉장히 듣기 좋았다.

 

01
수락산장-약수터

수락산장과 약수터가 보이면 정상에 거의 다다랐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올라야 할 나무 데크 계단이 있지만 여기서부터 10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수락산 주봉 (637m)

수락산-주봉-637m
수락산-주봉-637m

  • 수락산 주봉(637m) 도착

수락산 주봉에 도착했다. 수락산은 처음 올라와보는 곳이었기에 사진으로만 수락산 주봉 정상석을 보았었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이 수락산 주봉 정상석의 모습이 사진으로 봤던 모습이 아니었다. '여기가 정상이 아닌가?' 싶어서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필자가 방문하기 하루 전 정상석이 훼손(실종) 되었다는 글이 있었다. 정상석 관련해서는 아래에 포스팅을 올려놓겠다.

 

[어디로 떠나볼까] - 수락산 주봉 정상석 실종.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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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정상-주봉-전망
수락산-정상-주봉-전망

  • 수락산 기차바위구간 통제

날씨가 흐려서 시야가 좋진 않았지만 탁 트인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고 정상에는 큰 암석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이동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 정상에는 커다란 현수막이 붙어 있었는데, 최근 들어 수락산 기차바위의 안전 로프를 훼손하는 사람이 있어서 목격자를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수락산 기차바위는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위험한 코스이기에 안전 로프가 매우 중요한데, 누군가가 나쁜 마음으로 그것을 훼손한 것이다. 그로 인해 현재는 기차바위 구간을 통제 중이라고 한다.

 

수락산-정상-주봉
수락산-정상

  • 마무리

수락산을 처음으로 찾았는데, 정상석이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랬다. 아쉬운 마음도 컸지만 누군가가 나쁜 마음으로 정상석을 훼손했다는 것이 더 속상했다. 아무쪼록 관할 부서에서 새로운 정상석을 설치할 것인지는 모르지만 추후에 기차바위 구간이 재정비되면 다시 한번 찾아와 보고 싶다. 오늘 올랐던 청학리 코스는 조금 지루한 산행이 될 수 있지만 자연 속에서 시원한 계곡 소리를 들으며 등산하고 싶다면 도전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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