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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떠나볼까/등산

100대 명산_용문산 백패킹 백운봉 등산코스_1. 등산

by raonhaje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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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백패커인 본인은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는 백패킹 장소를 주로 찾곤 한다. 그중에서도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백패킹 장소를 찾는데,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 용문산 백운봉을 알게 되었으며 뚜벅이도 충분히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직접 방문을 하였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_용문산_백운봉

경기도 양평에 위치하고 있는 용문산은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속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위로는 푸른 산맥이 굽이치고 아래로는 남한강 줄기가 흐르며 등산객들의 시선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다. 특히 오늘 방문한 용문산의 백운봉은 용문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봉우리로써 경관이 아름다우며 백패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명소이다.

 

용문산 가는 방법

  • 자차를 이용하는 방법

자차를 이용해서 용문산 백운봉을 찾고자 한다면 내비게이션에 용문산 자연휴양림을 검색하면 된다. 그러면 등산코스의 들머리에 도착하게 되고, 바로 앞에 등산객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위아래로 총 10~15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주차공간이 매우 여유로워 보였다.

 

01
유명산-자연휴양림-등산로-들머리-주차

 

  •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뚜벅이라면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양평역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용문산 자연휴양림 코스가 아니라면 용문역에서도 용문산을 오를 수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코스는 용문산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백운봉 코스이니 양평역에서 시작하도록 하겠다.

 

경의중앙선-양평역-용문산-대중교통

양평역에서 용문산 자연휴양림(근처)까지 가는 버스가 있는데, 배차간격이 매우 길고 내려서도 꽤 많이 걸어야 한다고 해서 본인은 양평역에 내려 곧장 택시를 이용했다. 택시를 이용할 시에 요금이 7,000원~8,000원 정도 발생하는데, 여러 명이서 용문산을 찾는다면 버스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니 택시를 추천한다.

 

용문산-등산코스-등산로-안내

용문산 등산코스 및 난이도

양평역에서 택시를 타고 15~20분 정도 가면 용문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을 한다. 용문산 자연휴양림에서 용문산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제3코스로써 백운봉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게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용문산 백운봉 백패킹을 하고자 한다면 가장 짧은 코스의 출발점이 용문산 자연휴양림이 되겠다.

 

 

 

  • 백운봉을 향해 제3코스 출발

들머리에는 등산로 안내 지도와 더불어 용문산 자연휴양림 비석과 공중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마지막으로 볼일을 보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주말이라면 정상 박지를 잡기에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평일에 방문한 용문산이었기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산행을 시작했다.

 

용문산-자연휴양림-등산코스

  • 백운봉까지 2.2km

출발 지점에서 백운봉까지는 약 2.4km로 1시간 30~40분 정도 소요되는데, 등산코스는 출발지점 부터해서 나름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녹지 않은 눈 때문에 조금은 미끄러운 구간이 있으니 주변 시야를 잘 살펴서 안전하게 산행을 할 필요가 있었다. 

 

용문산-백운봉-등산코스

중간중간 길을 안내해 주는 이정표도 잘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 길이 넓어서 헷갈리지 않게 산을 오를 수 있지만 울퉁불퉁한 산길과 가파른 구간이 꽤 많이 있으니 만만하게 생각할 등산코스는 아닌 듯했다. 반드시 등산화, 아이젠, 등산스틱 등 안전장비를 잘 챙겨서 출발하길 바란다. (본인은 아이젠을 깜빡하고 챙기지 못해 식겁한 순간이 몇 번 있었다.)

 

용문산-이정표-등산로

양평 용문사에 있는 은행나무가 유명해서인지 산행을 하다 보면 은행잎 모양의 이정표를 몇 번 만나게 된다. 빼빼 마른나무줄기 사이에 있는 노란 은행잎 이정표가 다소 이질감이 있어 보였지만 잠깐 숨만 고르고 계속해서 올랐다.

 

 

 

  • 백년 약수터에서 휴식

가파른 경사 때문에 산행이 쉽진 않지만 마땅히 쉴만한 곳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다 보면 딱 쉬기 좋은 백년 약수터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 도착했다면 백운봉까지 대략 절반 정도 남았다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자그마한 정자가 있고 그 앞에 약수터가 만들어져 있어 한숨 돌리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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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백년약수터-백운봉

여기서부터 백운봉까지는 계단코스, 로프구간 등이 남아있다. 지금까지 올랐던 것보다 조금은 더 체력을 요하는 어려운 코스이지만 그만큼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열심히 오르다가 잠깐 옆을 돌아보니 뻥 뚫린 시야가 펼쳐졌고 지친 나를 위로해 주는 듯했다.

 

용문산-백운봉-일몰

일몰 전에 백운봉에 도착해서 여유 있게 일몰을 감상하고 싶었지만 출발이 늦어진 탓에 일몰 전 백운봉 도착은 무리인 듯싶었다. 그래도 꽤 많이 올라와서인지 중간중간 나뭇가지 사이로 일몰이 눈에 보였다.

 

양평-남한강-백운봉-노을

  • 백운봉(940m) 도착

정상에 도착하기 직전 데크 계단에서 붉은 노을을 볼 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남한강 물결과 양평 시내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왔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길은 힘들었지만 이 장면 하나로 지금까지의 힘듦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 다행히 캄캄해지기 전에 백운봉 정상에 도착을 했고, 평일이라 그런지 정상에는 백패킹을 온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운 좋게 전세캠을 하게 됐다. 등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포스팅에 백운봉 백패킹과 관련된 이야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다.

 

백운봉-정상석-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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