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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떠나볼까/등산

서울에서 가벼운 산행코스를 찾는다면 아차산-용마산 등산코스

by raonhaje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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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처음으로 등산을 했던 곳이 아차산이다. 대중교통도 잘 되어있고 어렵지 않은 산행코스가 가볍게 운동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아차산과 용마산 정상은 약 30~40분 정도 떨어져 있어서 연계 산행을 하기에도 좋다. 친구들과 가기 좋은 산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아차산 등산로 입구 찾아가기

아차산은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심심할 때마다 자주 방문하는 것 같다. 지하철 아차산 역에서 출발하기도 하고 광나루 역에서 출발하기도 하는데, 오늘은 가볍게 산책으로 몸을 풀고 등산을 하기 위해 집에서부터 아차산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갔다.

 

  • 아차산 찾아가기

아차산을 처음 방문한다면 지하철 바로 앞에 등산로 입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테지만 지하철 역에서 대략 15~20분 정도 걸어가야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찾아가는 길은 <아차산 자연생태공원>을 검색하면 된다.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과 광나루역 사이쯤에 있으니 편한 곳 어디서든 출발이 가능하다.

 

광진교-아차산
광진교-아차산

필자는 집에서 아차산 자연생태공원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광진교를 건너고 주택가 골목을 가로지르면 아차산 자연생태공원까지 갈 수 있다. 날씨가 흐리고 저녁에 비 소식이 있어서 빠르게 이동했다.

 

광나루-한강공원
광진교-광나루-한강공원

광진교를 건너고 있는데, 광나루 한강공원에 나와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맑은 날이면 잔디밭에 사람들이 더 많을 텐데 날씨가 조금 흐려서인지 엄청 많은 것 같진 않았다.

 

광장-초등학교
서울-광장-초등학교

주택가 골목을 지나면 광장 초등학교가 보인다. 초등학교를 왼쪽에 두고 오른쪽 골목으로 돌아 나가면 아차산으로 향하는 산책로가 나타난다. 이 골목엔 음식점이 모여 있으므로 등산 후에 광나루역 방향으로 하산한다면 이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차산-가는-길
아차산-가는-길

골목을 지나면 위 사진과 같은 산책로가 나온다. 주택이 모여있던 모습과 다르게 자연 속으로 들어온 느낌을 준다.

 

  • 아차산 자연생태공원

아차산 자연생태공원에 도착했다면 등산로 입구가 보일 것이다. 둘레길을 따라 등산을 시작할 수도 있고 아차산성 쪽으로 바로 산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화장실을 들리고 공원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정상에서 먹을 맥주 한 캔과 소시지를 구매했다.

 

아차산-등산로
아차산성-등산로

편의점 왼쪽에 보면 위 사진과 같은 계단이 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바로 등산로가 시작되며 이곳이 아닌 왼쪽으로 돌아서 들어가면 둘레길(산책로)이 이어지다가 등산로가 시작된다. 출발지점은 다르지만 결국 만나게 되어 있다.

 

아차산 등산 시작

아차산-등산코스
아차산-등산코스

  • 등산코스 기록

등산을 시작하기 전 트랭글 앱을 켜고 코스를 기록해보았다. 등산로 입구에서 아차산 정상까지는 약 30~40분 소요되며 등산코스가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아차산 등산 기록(트랭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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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대성암-등산코스
아차산-대성암-방향-코스

  • 아차산 대성암 코스

등산코스는 아차산 대성암 방향으로 잡았다. (중간중간 갈림길이 있지만 이정표를 잘 보고 오르면 어느덧 아차산 정상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대성암 방향으로 등산을 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다만 이곳으로 오를 경우에 아차산 해맞이 공원을 지나가지 않기 때문에 탁 트인 서울 전망을 원하면 <아차산 해맞이 공원> 이정표를 보고 올라야 한다.

 

아차산-대성암

아차산 대성암에 도착을 했다. 이곳에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구들이 갖춰져 있다. 대성암 헬스클럽이라고 해야 하나, 등산으로 유산소 운동을 한 뒤 이곳에서 스트레칭 또는 웨이트 운동을 할 수 있으니 1석 2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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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등산코스

대성암 왼쪽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계속해서 등산을 이어갔다. 가다 보면 암석 구간이 나오는데, 오르내리기 쉽도록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다만 양방향 통행은 불가능 하니 다른 등산객이 있다면 조심해서 양보해가며 올라야 한다. 아차산 정상에 거의 도착하면 서울 도심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날씨가 너무 흐린 데다가 미세먼지까지 심해서 시야가 최악이다. 사진만 빠르게 찍고 바로 출발했다.

 

아차산-정상비
아차산-정상

  • 아차산 정상

아차산 정상에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상석이 세워져있지 않다. 그래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정상을 지나칠 수도 있는데, 위 사진에 나와있는 아차산 3보루 지점을 왜 아차산의 정상이라고 부르는지 이유가 적힌 정상비가 설치되어 있다.

 

용마봉-가는길
아차산-용마봉-등산코스

용마산 정상 가는 길

아차산 정상을 지나가던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가면 용마봉까지 갈 수 있다. 능선을 오르내리다 보면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용마봉-가는길
용마산-정상-가는길

용마봉까지 가는 길에는 계단도 조금 있다. 허벅지가 터질 거 같아서 계단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터지기 직전에 다행히 계단이 끝난다.

 

용마봉-정상석-348미터
용마봉-정상석-해발-348미터

  • 용마봉 도착

무사히 용마봉에 도착했다. 주말에 정상석과 사진을 찍으려면 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오후 늦게 올라온 터라 정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원래 이곳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 온 것인데, 날씨가 흐려서 노을은 당연히 보이지도 않았고 어두워지기까지 30분 정도 더 남은 것 같아 약간 휴식을 취하고서 왔던 길을 돌아서 다시 내려갔다.

 

산림-내-금지행위-안내문
산림-내-금지행위

  • 산림 내 금지행위

하산하는 길에 눈에 띄는 안내판이 있어서 찍어보았다. 아차산과 용마산에서 하면 안 되는 행위들이다. 이 안내문을 보고 '그럼 백패킹(야영)은 해도 되나?' 의문이 생겼었는데, 글을 쓰는 시점에 아차산, 용마산 백패킹을 구글링 해보니 안된다고 한다. 아차산과 용마산은 자연공원에 속하기 때문에 이전에 작성했던 <백패킹 가능한 장소 포스팅>을 참고해보면 자연공원에서의 야영은 불법인 것이다. 반면에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 백패킹을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가능한 구역이 따로 있는 건지 정확한 정보는 관련 부서에 확인을 해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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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해맞이-공원

  • 아차산 내려오는 길

하산하는 길에 해맞이 공원에서 잠깐 쉬면서 야경을 보며 사온 맥주와 소시지를 먹었다. 날씨가 좋았다면 도시의 불빛이 더 이쁘게 보였겠지만 흐린 날씨 때문에 사진이 삭막하다.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줘서 기분 좋게 맥주 한 캔 마시고 서둘러 하산을 했다.

 

아차산-가로등
아차산-야간

  • 야간에는 랜턴 필수

아차산은 비교적 등산로에 가로등이 잘 켜져 있기 때문에 해가 지고 깜깜해지더라도 어느 정도 등산로가 잘 보인다. 그렇지만 등산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바위와 불규칙적인 경사가 있을 수 있으니 등산시간을 고려해서 어두워질 것 같으면 랜턴을 반드시 챙기길 권장한다.

 

  • 마무리

아차산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접근성, 난이도를 보더라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기에 등산 초보자들에게도 추천해줄 만한 곳이다. 일출 등산, 일몰 등산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니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날에 떠나보길 추천한다.

 

블로그와 함께 운영중인 인스타그램도 찾아주세요. 고맙습니다. :)
▶ backpacker_raonhaje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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